돼지런한 하루

[맛집] 합정역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꼬치전문점 - 오프모먼트

라눈세끼 2024. 1. 18. 17:04

오프모먼트
월-목 17:00~1:00
금 17:00~2:00
토 16:00~2:00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10-9416-7634


나만 알고 싶은 꼬치집 드립을 이때 아니면 언제 쓰려나 했다. 정말 오랜만에 정말 맘에 드는 꼬치집을 발견해서 포스팅! 입구부터 힙해 보이는 오프모먼트. 합정역 7번 출구에서 할리스 커피 사잇 골목으로 200미터 들어오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오프모먼트는 바 형태로 최대 1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꼬치전문점 이자카야인데 2차로 오기에 딱 좋을 것 같은 분위기다.

오프모먼트 입구
셋팅
메뉴판

장소가 협소해서 미리 예약을 했었고, 우린 많이 먹으려고 1차로 시작했다. 1인 기준 꼬치메뉴 단품 2개 이상이나 사이다 메뉴 1개 이상 주문을 해야 하며 웨이팅이 있을 시에는 2시간 이용제한이 있었다. 다행히 평일 늦은 저녁에 갔었던지라 여유롭게 이것저것 시키며 도란도란 이야기했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알콜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논알콜 칵테일도 있으니 술을 못해도 꼭 방문해 보시길!

논 알콜 칵테일 하이볼 얼그레이맛


이미 하이볼 맛집이라고 유튜버들한테 입소문 좀 탔던 상태. 나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항생제 복용 중이라 아쉽게 논알콜로 주문했고 친구는 얼그레이 하이볼로 주문했다. 잔은 짐빔 전용잔에 주셨다. 논알콜 음료의 후기라면 일반 하이볼이랑 비교했을 때 당연히 그냥 하이볼이 맛있겠지만 술대신 충분히 기분내기에도 좋았고 너무 달지 않아서 꼬치랑 같이 먹기에도 딱이었다.


꼬치는 베이컨토마토랑 닭다리와 대파 꼬치먼저 시켰다. 꼬치를 주문하면 양배추 앞접시를 세팅해 주신다. 양배추도 달고 아삭해서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마요네즈 위에 시치미가루도 뿌려주시는데 이것도 꼬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킥!


꼬치메뉴 4,000~
먹음직 스럽게 나온 꼬치

먼저 주문한 꼬치메뉴 방울토마토+베이컨 꼬치와 닭다리살+대파 꼬치가 나왔다. 각각 가격은 5,000원 6,000원. 방울토마토도 맛있었지만 닭다리살 꼬치가 진짜 맛있었다. 닭다리살이야 원래 야들야들해서 맛있지만 적당히 살에 베인 간이 딱 내 취향이었다. 그리고 구운 대파는 말 안 해도 당연히 맛있었다.

명란카도 16,000원
명란카도

저염명란과 구운 아보카도의 조합이라니? 이름부터 신선했고 이미 다른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서 제일 궁금했던 메뉴였다. 한 번도 아보카도를 구워 먹을 생각은 안 해봤는데 구운 아보카도와 명란 위에 짭짤한 맛을 중화시켜 줄 마요네즈까지 합이 너무 좋다. 그리고 명란 위에 고소하게 올라간 참기름 마무리까지 괜찮았다. 다음에도 꼭 하나 시켜놓고 시작하고 싶다. 근데 포스팅하면서 알았지만 사이드 메뉴인지 알았는데 요리류라 살짝 당황했다. 그래서 비쌌구나를 이제야 납득하고 있음..

버섯 오뎅 많탕 18,000원
버섯 오뎅 많탕

요리류는 전부 궁금해서 다 시켜보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위장상태를 위해 명란카도와 오뎅탕만 시켰는데 골라서 잘 시킨 것 같은 기분. 추운 날에도 딱이었고 버섯의 종류와 오뎅탕 내용물도 실했다. 버섯은 한 번 구워져서 나왔고 간은 조금 짭짤한 편이었지만 술안주에는 딱이었고 국물 아래 진득하게 베어진 무가 진짜 맛있었다. 역시 오뎅탕은 무 맛이죠!

마무리
추가로 주문한 닭안심꼬치
츠쿠네
논알콜 하이볼 메론맛


늦게 온 친구가 도착하면서 닭다리살 대파와 닭안심실꼬치와 츠쿠네를 추가 주문했다. 츠쿠네는 닭고기를 다져 경단 스타일로 빚어 구워낸 요리인데 간이 쫌 샌 편이지만 계란 노른자에 찍어 먹기에 딱 알맞은 간이다. 그리고 같이 구워진 마늘쫑이 별미였다. 닭안심 꼬치는 퍽퍽한 살을 좋아하난 나에게 딱이었다. 소금 후추로 간이 돼 있었고 겨자소스가 조금씩 올려져 있었는데 닭안심과 잘 어울렸다. 주문한 하이볼을 다 먹어서 추가로 멜론맛도 시켜봤는데 그냥 호기심으로 한 번 먹어볼 맛! 얼그레이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평일 늦은 저녁에는 웨이팅은 없는 것 같고 장소가 협소해서 혼자 또는 2명 정도 만났을 때 추천하고 싶다. 분위기도 좋고 가볍게 한 잔 하기에 정말 괜찮은 곳! 물론 바쁘시지만 마지막까지 친절하신 사장님도 한몫한 것 같기도 하다! 다음에는 더 많은 메뉴를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