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런한 하루

[맛집] 우연히 방문 했는데 인생 목살 발견 - 연남동 고깃집 뭉텅

라눈세끼 2023. 10. 19. 11:35

 
뭉텅 연남점
 
홍대역 3번출구 동진시장 방면 500m
월-일 16:00 - 23:00 
라스트오더 22:20
 
전화번호 0507-1352-1572
 


 


강아지와 함께할 장소를 찾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연남동 뭉텅. 이전엔 못 본 것 같은 게 최근에 오픈한 것 같았다.


기본 반찬 셋팅


기본 찬으로 쌈무, 기본쌈, 소금, 쌈장등 기본 찬이 잘 나온다. 특히 파김치랑 김치가 맛있었다. 너무 시큼하지도 않고 적당히 익은 김치가 고기랑 잘 어울릴 것 같은 맛. 사진에 찍힌 콘샐러드도 진짜 맛있었음!

두꺼운 고기에 어울리는 멜젓도 주는데 맛있어서 한 번 더 달라고 함.

그냥 맛없는 걸 말하는 게 빠를지도...ㅎ


주먹고기 500g 45,000원


또 앉자마자 메인 메뉴인 것 같은 뭉텅 주먹고기 500g (45,000원)을 시켰고요

주먹고기 부위는 삼겹살, 목살 부위였는데 목살이 진짜 부드럽고 촉촉해서 목살이 아닌 줄 알았다. 진짜 요즘 들어 먹었던 목살 중 가장 맛있게 먹었었다.

500g 주먹고기


고기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채소들은 파랑 버섯을 주고 따로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 가격은 4,000원!


고기에 소주는 못 참죠


어리바리 셋이서 나온 부메랑컷

곁들임 식사 메뉴

일단 너무 배고파 고기 시키면서 사이드 메뉴도 다 시켰버렸다. 차례대로 별미 오돌뼈 볶음밥 (7,000원), 김치말이 국수 (7,000원), 두부 청국장 (6,000원)

매콤오돌뼈 볶음밥
김치말이국수
시골 청국장

사이드메뉴 중 제일 맛있게 먹었던 건 청국장! 나는 청국장향이 너무 과한걸 안 좋아하는데 이 집 청국장이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청국장에 고기도 낭낭히 들어가 있고 감자 두부 등 재료들이 푸짐해서 좋았다. 근데 공깃밥은 따로 안나오니 추가 주문해야 한다는 점 참고!

그 다음이 오돌뼈 볶음밥인데 미리 볶아서 철판에 나와서 고기랑 같이 먹기 편해서 좋았음! 김치말이 국수는 그냥 먹을만 했는데 다음에는 안 시킬 것 같다.

잘 익어가는 소중한 고기


불 화력이 진짜 쌔서 조금만 방심하면 타니 고기 구울 때만큼은 고기에 집중해야 한다.

목살만 추가하고 싶었는데 주먹고기 반접시로만 추가돼서 그냥 다른 고기로 시켜봤다.


특수부위 항정살 150g 15,000원
뭉텅 삼겹살 170g 15,000원
항정살과 삼겹살


특수부위 항정살 150g 뭉텅 삼겹살 170g 각각 15,000원씩! 요즘 물가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음. 고기 때깔이나 두께나 뭐 하나 모자람이 없네


또 또 요새 젊은이 놀이한다며 고기 셀카 찍어주고요


별미 시나몬 껍데기 한접시 9,000원
시나몬 껍데기 한접시


소주가 조금 남아 별미인 껍데기도 주문해 봤다.

시나몬 껍데기는 9,900원인데 다른 고기는 싼데 껍데기가 의외로 비싼 편이라 다들 눈빛 교환했었음. 뭐 마지막 입가심 하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연중무휴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하며 마지막 주문은 10시 20분까지입니다!

뭉텅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건 강아지도 함께 할 수 있었던 거! 물론 실내 안 쪽은 안 되고 오픈 돼 있는 창가 쪽이라 가능했었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겨울철엔 케이지를 챙겨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고기가 가격대비 진짜 질이 좋았는데 특히 목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몇 번 씹으면 사르르륵 녹네 녹아

요즘 고깃집처럼 고기를 구워주진 않지만 그것만 빼면 진짜 오랜만에 만족스럽게 먹었던 고깃집이었다.

마지막은 아아로 소화시키며 해산! 니돈 내산 잘 먹었습니다. 고기 사주는 사람 좋은 사람


노력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