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올리커 새해 첫 세미나 <곳간집> 김송이 셰프님 디저트 시연
입점형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하는 올리커에서 새해 첫 세미나를 <곳간집> 김송이 셰프님으로 초빙했다. 곳간집은 낙성대입구에 계절 식재료를 사용해 월마다 디저트가 바뀌는 디저트 가게인데 작년 31일부로 폐업을 하시고 올해부터 대전으로 옮겨 새로운 디저트 가게를 여신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이제 곳간집 디저트를 못 먹어 서운한데 올리커 세미나에서 이렇게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다니?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세미나 신청을 했고 추천 방식으로 당첨이 돼 9일에 휴가를 쓰고 올리커 세미나실에 방문했다. 17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간 귀한 자리인 만큼 늦지 않게 도착!
올리커 사무실
올리커 세미나실은 5호선 거여역에 500미터 정도에 위치했다. 집에선 꽤 멀긴 했지만 좋은 기회를 놓칠 순 없으니 부지런히 이동했던 걸로. 세마나실은 지하 1층에 있었고 셰프님 시연을 자세히 볼 수 있게 큰 티비와 다른 한쪽에는 빔이 설치 돼 있었다. 공간은 2-30명은 족히 들어갈 수 있도록 좌석 배치 돼 있었으며 시연이 길고 지칠 수 있으니 중간 휴게시간도 있었다. (대표님의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는...ㅎ)
시연제품
- 천사의 후르츠
프로마쥬블랑과 마스카포네 치즈를 이용한 크림 디저트.
따로 굳히거나 수분을 뺄 필요가 없이 간단하게 만드는 크렘당쥬와 다양한 제철 과일을 듬뿍 사용하여 계절감을 살릴 수 있는 가볍고 부드러 움이 특징.
- 피스타베리 프레지에
딸기 절이 시작되는 겨울, 곳간 집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프레지에 케이크
상콤하고 달콤한 딸기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비릿하지 않은 머랭과 중간 중 간 포인트가 되어 줄딸기 꿀리까지 누구나 호불호 없이 사랑받는 케이크.
- 메밀바닐라
오독오독 씹히는 메밀브루통의 식감이 특징.
냉장, 냉동 휴지가 필요 없고 틀에 바로 짜서 구워 낼 수 있는 간단하게 만 드는 메밀브루통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식감의 무스 그리고 견과 류의 고소함 캐러멜의 단맛, 짠맛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는 디저트.
세미나 후기
내가 곳간집 레시피를 공유받고 시연을 봐도 되는 것인가 생각될 만큼 참석하신 분들 모두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강연을 들으셨고, 셰프님은 첫 세미나라고 긴장하셨다지만 중간중간 질문에도 당황함 없이 성심성의 껏 답변해 주시며 준비도 엄청 하신 것 같았다. 또 출력물로 레시피를 공유해주셨지는데 나는 절대 따라 할 수도 없는 공정과 무엇보다 그 맛의 재현조차도 못하겠지만 시식으로 준비해 준 케이크의 맛은 쭉 잊지 못할 것 같다.
눈과 입이 즐거웠던 귀한 시간이었던 올리커 세미나! 올해 첫출발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