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돼지런하게 먹을 수 있는 셀프 바베큐장 오르빛정원

한적한 산속 잔디밭 정원에서 셀프바베큐장을 즐길 수 있는 오르빛정원에 크루 친구들이랑 다녀왔다.
오르빛정원 셀프 바베큐장 운영시간
1부 11:00-15:00
2부 17:00-21:00

(오르빛 정원 가는 길 너무 이뻐서 동영상 촬영해봤음)

테이블은 4인기준 5만 원이며, 1인 추가 시 만원 예약할 때 숯, 그릴은 필수로 추가하고 예약해야 한다는 점 참고!
오르빛정원은 장소와 숯, 그릴만 대여해 주는 곳이기 때문에 먹고 마실거리는 미리 장을 보고 가야 한다.
일단 일행들이랑 함께 오르빛정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봤다. 농협마트라 그런지 채소 과일들이 신선하고 맛도 좋았음! 특히 무화과가 최고였죠! 👏🏻

사실 다른 바베큐장은 외부음식 반입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르빛정원은 직접 음식을 가지고 와서 먹는 곳이라 원하는 요리들로 챙겨갈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어마어마한 영수증~ 어디까지 내려가는데요↘️

캠핑존 자리는 입장 순서대로 원하는 곳으로 골라가면 된다. 5시 예약이지만 만원 추가 시 4부터 이용가능하다고 해서 우리는 부지런히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만원추가하고 4시부터 사용했다. (생각해 보니 진짜 야무지게 5시간 놀았네)

미리 블로그에서 사진을 보고 갔는데도 사진보다 훨씬 이뻤던 캠핑존
우리는 화장실이랑 가까운 자리로 골랐고 짐을 풀자마자 바로 바비큐 할 준비를 했다!




인천에서 미리 전날에 사 온 대하를 꺼내 소금구이 세팅도 하고 관리소에 말하면 바로 그릴 세팅을 해주신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바비큐파티! 집게, 가위는 그릴을 신청하면 제공해 주고 숯은 리필도 가능했다! 대신 개인용 화로 및 숯, 장작은 사용 불가!

생일자가 있어서 기념주로 발베니 12년 산을 먹기로 합니다. 제가 진짜 좋아합니다. 발베니



처음에는 난지캠핑장에서 먹으려고 했다가 예약이 다 차서 급하게 찾아온 건데 서울 근교로 나와 공기도 좋고 분위기는 더 좋은 곳에서 보낸 것 같아 오히려 좋아


목살을 구웠으니 삼겹살도 굽고, 직접 친구가 잡아온 주꾸미도 구워 먹었다. 역시 바비큐는 끊임없이 먹어줘야 하거든요.


노을이 질 무렵 하늘과 캠핑존 분위기가 이뻐서 한 컷 더!


불이 꺼진 것 같아 보이는 거라면 꺼진 게 맞습니다. 킹치만 숯불 추가도 되니 걱정은 없죠.

나중엔 굽기 귀찮아서 삶아 먹은 주꾸미


내 독사진 한 컷 첨부

아직 끝나지 않은 먹부림.jpg

노을 질 때도 이뻤는데 컴컴한 밤이 되면 더 이쁜 캠핑존


7시부터는 장작으로 미리 신청한 불멍도 시작할 수 있다. (마시멜로를 안 샀다면 오르빛정원 매점에서 판매도 합니다!)


불 앞에 오손도손 고구마랑 마시멜로 구워 먹고 나니 시간이 8시 50분이 돼서 주섬주섬 정리하고 나왔다.
새삼 이날 또 느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착하다. 시간 되니 퇴실 이야기 없어도 자연스럽게 알아서 분리수거하며 각자 자리 치우고 집에 갈 준비하는 거 보고 물개박수를 쳤다능.

(오르빛정원에 오면 귀여운 고양이도 있음)
내가 갔던 날은 가을시즌이라 물놀이는 못했지만 옆에 계곡도 있어 여름날 와도 너무 좋을 것 같다. 특히 아이 있는 집들을 위해 모래 놀이터나 대형 트램펄린 등 놀 수 있게 장소도 마련 돼 있고 우리가 방문했을 시간에도 이미 많은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배든 민턴, 원반 던지기 하던데 우리도 하고 싶었음. 그리고 반려동물도 동반도 되니깐 모두가 햅-삐
우리는 먹느라 주변까진 막 돌아보진 않았지만 곳곳 분리수거하는 곳이나 전자레인지 등 필요한 물품 관리가 잘 돼있었고 카페 겸 캠핑장 운영이라 커피만 마시러 와도 좋을 것 같았다.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하고 싶다면 추천! 운전자는 술을 못하는 거 빼고는 이백프로 만족한 당일 여행이었다. (술도 못 먹고 운전하느라 고생한 권씨에게 감사 인사를)